지금의 워드프레스를 선택하기 이전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고려했었지만, 결국에는 워드프레스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에는 결정적인 3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늘 고민하다가 워드프레스로 어쩔 수 없이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와 워드프레스
티스토리도 블로그로 운영하기에 정말 좋은 플랫폼입니다. 특히 오래 전부터 블로그를 해오던 분들이 많습니다. 워드프레스를 선택했지만 티스토리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분명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 번 운영을 시도했으나 저와는 잘 맞지 않아서 그만뒀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비교적 낮은 자유도
티스토리 블로그는 블로그들 중에서는 자유도가 높은 편이지만 워드프레스에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둘이 놓고 자유도를 비교했을 때는 워드프레스가 한참 앞서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플러그인을 통한 확장성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다목적의 홈페이지를 만들 때 쓰는 툴이니 그만큼 자유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것도 맞습니다.
보통은 워드프레스 난이도를 문제로 꼽지만, 저는 워드프레스를 통한 블로그와 홈페이지 구축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장기적인 운영을 고려했을 때, 열심히 운영한다면 추후에 어떤 기능이 어떻게 필요해질지 모르므로 기능이 많은 쪽이 낫습니다.
워드프레스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공부하면 누구나 충분히 익힐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정도까지는 그렇습니다. 제가 아는 정도는 그리 깊은 편이 아니기는 합니다.
초보자의 입장에서 보는 자유도
초보자는 사실 워드프레스나 티스토리가 주는 자유도를 누릴 수 없기는 합니다. 워드프레스가 10배의 자유도가 있어도 누리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초보자의 입장에서 본다는 글을 쓰는 방식이 익숙한 티스토리가 낫습니다. 왜냐면 일단 글을 쓰는 것을 이어가는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를 이어가야 꾸미든 말든 기능을 추가하든 할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자유도
워드프레스랑 비교해서 그런 것이지 네이버랑 비교하면 한참 높은 편이 맞습니다. HTML과 CSS도 수정이 가능하며 자체 플러그인도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어서 공부하신다면 충분히 수정이 가능하고, 이미 능력자들이 만들어 놓은 스킨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카카오에 종속되는 티스토리 블로그
카카오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려고 한다면 감안해야 하는 리스크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광고 추가나 데이터 센터 문제로 봤을 때 티스토리 서비스 운영이 안정적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언제든지 카카오의 편의를 위해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카카오라는 회사 자체의 행보를 봤을 때 그리 믿음직스럽지 않은 것도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광고 자리 문제
저는 결국에는 티스토리 블로그 내에서 클릭률이 높은 주요 자리에 카카오 광고가 강제로 삽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눈치 보느라 못 넣고 있지만, 간을 보다가 결국에는 넣고 다른 방식을 통해 달래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편의성이 높은 티스토리와 같은 플랫폼을 선호하는 사람이 떠나갈 다른 곳은 없습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특히 오랫동안 운영해 오신 분들은 변화 속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쌓인 포스팅이 재산인데 그것을 두고 다른 곳으로 간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나의 플랫폼
워드프레스는 어느 곳에도 종속되지 않는 나의 플랫폼입니다. 워드프레스로 만든 블로그는 개별적인 웹사이트에 해당하며, 형태가 그저 블로그로 만들어진 것 뿐입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는 상황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다른 플랫폼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고려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이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